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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원래 한옥마을 1주차장에 주차하고 한옥마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숙소도 가깝고 근처가 다 한옥마을이니까
일단 다시 숙소로 갔다.
내꺼도 아닌데 보기만 해도 좋네.
날씨만 좀더 쨍했으면
가을볕에 더 예뻤을 텐데.
안채로 가는 이 작은 사잇길은 괜히 이쁘다.
아침일찍부터 돌아다니다가 밥먹고 들어왔더니
방바닥도 따시고 눕고 싶어진다.
방안에서 내다보는 풍경이 너무 편안해서 맨날 보고 싶다.
반대쪽 벽에 반쯤 누워서 찍었는데 방 사이즈 나옴?ㅋㅋ
그래도 옷걸이도 있고 드라이기도 있고 필요한건 다 있다.
잠들기 전에 다시 여행자 모드.
오후에는 난장에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는 거의 끝과 끝으로 거리가 있지만
가는 길에 맛집도 미리 봐두고 구경하면서 가니 금방 찾아졌다.
난장 입구가 그냥 주택가 같은 골목에 있어서 잘 들여다 봐야 한다.
네이버에서 예매하면 할인된다고 하던데
얼마 차이 안나서 우린 그냥 갔다.
(부자되긴 틀렸어..)
저런 가게는 아니었지만
저 껌통도 생각나고 입구부터 추억돋네.
저기 엎드려 있는 친구가 실제로 보면 되게 무섭다.
갑자기 일어날것 같음.ㄷㄷ
전주난장이 엄청 넓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 다녀오는것도 좋겠다.
진행방향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화살표만 잘 찾아서 따라가면 된다.
중간에 오락실도 있는데 다 공짜지만 고장난게 많다.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다면 몇판 땡기는 것도 재미.
실내 게임장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궁인것 같은 활쏘기도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다칠수도 있어서 자신없으면 안하는게 좋겠다.
이 밑으로
녹슨 양철 지붕 보이는 건물은 전부 전주난장
옥상에서 바로 1층까지 내려오면 출구가 나오는데
아직 정원 한바퀴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보삼.
아주 야무지게 끝까지 다보고 나왔다.
사실 관광지 가면 하나쯤 있는 추억의 거리같은 건데
규모는 가본 중에는 단연 원탑이고
테마구분도 잘되어 있어서 예상보다 재밌게 놀다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전주오면 다들 먹는다는
길거리 간식들을 사가지고 숙소로 갔다.
길거리야 바게트버거와 한옥문꼬치, 마약육전 세트 메뉴를 샀다.
개인적으로는
육전은 고기 상태만 좋다면 다른 집도 평균적인 맛은 날것 같고
문어꼬치는 구워주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간날은 불맛이 아니라 그을음 맛이라 아주 별로였다.
바게트 버거는 빵집처럼 만들어 둔걸 주셨는데 맛은 있었다.
그냥 다들 와서 먹는다고 하니
나도 경험삼아 먹어봤지만 조금 기대가 컸나보다.
지금 다시 먹어볼 기회가 있는데 줄을 서야한다면
굳이 안 먹어도 아쉽지 않을 것 같다는..
해떨어졌으니 오목대에 가보기로 했다.
혹시 몰라 차를 가져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거의 1분컷.ㅋ
다들 도롯가에 주차하길래 우리도 같이 세우고 언덕길로 올라갔다.
야경이 예쁘다고 했는데
아무도 보러오는 사람이 없넹?
오목대만 비추고 있고 주변은 너무 어두워서 나는 조금 무섭.ㅋ
내려올때는 계단길로 왔는데
이쪽에서는 한옥마을이 내려다 보여서 나름 야경느낌이 있다.
근데 한옥은 기와때문인지 건물이나 실내 불빛이 보이질 않아서
남산에서 보는 듯한 도심야경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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