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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마지막 코스인 스린 야시장으로 갔다.
대각선 맞은편이 시장 라인이다.
근데 막상 어디부터 돌아야할지 몰라서
그냥 주욱 걸어가다가 시장 지도를 발견했는데
사진만 찍고 활용을 못했다.
우리는 야시장과 인연이 없는 건가.
근데 고개를 돌려보니 눈에 들어온 핫스타 지파이.ㅋ
그냥 길가에 있어서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
요즘도 있나?
그냥 지파이와 매운맛 선택 가능.
매운 맛은 약간 쯔란같은 향이 있었던것 같고
오리지날은 좀 심심하고 분명 특별난거 없는 맛이었는데
돌아와서 가끔 생각나더라.ㅋㅋ
아쉬운데로 땡데리아에서 먹어봤는데 그럭저럭 비슷.
시장 골목골목으로 다니다가
특별한건 없고 목이 말라서..
사실 이건 딱히 계획에 있던 메뉴는 아닌데
빙수가게가 있어서 들렀다가 아주 만족하고 나왔다.
땅콩빙수도 맛있었지만
역시 망고빙수가 갑.
역시 시장에 오니까 사원이 있다.
스린야시장에 오면 먹어야 하는 것중에
왕자치즈감자가 있는데
이 집도 아주 대롯가에 있어서 애써 찾지 않았는데 눈에 확 들어왔다.
어렵사리 주문을 하고
제작과정을 지켜본다.
우리는 먹고 갈거라서 매장 아래로
솔직히
스린야시장 와서 먹은 것중에 젤 그냥 그랬음.ㅋ
일단 감자가 아주 차가웠다.
튀긴 감자와 치즈국물이 우리에겐 좀 과했고
둘이 하나 먹는데 힘들게 먹고 나왔다.
우리는 스린야시장에서
기념품도 살 계획이었기때문에
상점들을 좀 더 돌아보기로 했다.
밤이 되면 작은 음식점들이 문을 열고
사람들이 한접시씩 들고 저 의자에 앉아서 맛있게 먹겠지?

우리에게 필요한 기념 까까.
뭐가 뭔지 잘 모르니까 그냥 남들 많이 사는거 사쟈.
대충 괜찮아 보이는 펑리수와 망고젤리 겟겟.
마지막으로 안가본 골목들을 좀더 둘러보고 나오다가
그토록 찾고 찾았던 탕후루가 나타났다.
나는 눈이 나빠서 그랬는지 앞에 두고도 몰랐는데
신랑님이 잊지 않고 알려주심.

보통 딸기가 예쁘고 맛있어 보이지만
딸기 맛을 장담할 수 없어서 토마토를 선택했다.
토마토 사이에 설탕에 졸인 체리가 껴있는데
일단 상당히 달다.
토마토도 잘 익어서 달고 체리도 달고 시럽도 달고
근데 진짜 나는 취향 저격.
탕후루 만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럽 만들기가 참 어려운데
저 언니가 만든 탕후루는 절대 이에 붙지 않고
바삭하게 깨지는 아주 맑은 맛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길거리 다니다가
탕후루 가게 있으면 한번씩 사먹는 편인데
진짜 그런걸 돈받고 팔다니..
반성들 하세요.
탕후루 하나에 너무 흥분했네.ㅋㅋ
신기한 우유튀김도 하나 사먹고
버스타러 건너 왔는데 이제 슬슬 사람들 몰리기 시작한다.
야시장 안녕.
시내도착했다.
누가크래커는 전에 시식해본 세인트피터에서 사기로 결정.
여기를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시먼역 근처 골목에 있는 매장이었는데
그때는 자판기 구입이 가능했다.
세인트피터를 선택한건
다른 누가크래커들도 물론 다 맛있지만
많이 끈적이지도 않고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에
낱개포장되어 있어서 선물하기도 약간 고급지고.ㅎ
어쨌든 좋은 선택이었다.
내일 떠나니까
최대한 많은 모습을 담아본다.

저녁먹으로 왔다.
팀호완.
웨이팅이 일상.ㅋ
우리는 2인세트에
사이드 몇가지를 추가했나보다.
다 아는 맛.
볶음밥은
전날 너무 맛있는 볶음밥을 먹어서 괜히 비교당함.ㅎ
이건 소보로 얹은 고기만두였던것 같은데
나는 싫었다.ㅋㅋㅋ
식당에 사람도 너무 많고
당췌 우리가 뭘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더이상 추가주문은 하지 않았다...
왜인지 갑자기 납작 복숭아 생각이 나서
그때는 한국에서 안파니까
그거 먹겠다고 동네 마트 돌다가
백화점에서 겨우 찾아서 비싸도 기쁜 맘으로 샀는데
맛이없어. 내돈.

저녁먹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포스터.
예상치 못한 만남(?)에 더욱 반가운 공유 오빠.ㅎㅎ
다음날 10시 반 비행기인데
면세점 투어를 위해 새벽같이 출발했다.
비몽사몽간에 집에 잘 도착.
여행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게 음식인데
시간도 좀 없긴 했지만
사실 우리는 중국 향신료가 잘 맞지 않아서
다양한 음식에 도전을 못했다.
맛있는 녀석들이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대만 다녀온걸 가끔 보다보면 왜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지..ㅋ
지금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여러모로 좀 더 여유있는 여행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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