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페이】둘째날..예류지질공원,스펀,지우펀 (feat.택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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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둘째 날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시작.
막 다양하진 않지만 서양식 조식 좋다.ㅎ
다들 부지런한지 식사하러 온 사람이 많았다.
메뉴중에 대만답게 또우장이 있더라.
콩물인데 우리 콩물이나 두유랑은 약간 다른.. 완전 그냥 콩물?ㅋㅋ
이것도 잘하는 집 가면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냥 맹맛인것 같아서 밖에서 안사먹어도 되는 걸로.
오늘의 여행은
타이페이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예스진지투어.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는데
코스가 시내에서 멀기도하고 관광지별 거리도 있어서
편리하고 안전한 2인 택시 투어로 선택했다.
9시 50분 쯤 호텔 앞에서 담당 기사님과 쪼인.
영어 소통이 가능한 기사님께서
가이드북을 한번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관광지별 약도와
픽업 장소 등이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시간맞춰 잘 다닐 수 있었다.
10시 50분
투어 첫번째 코스
예류 지질 공원에 도착했다.
이날도 비가 오는데다
바닷가라 바람이 오지게 불었다.
지형적으로 위험요소가 많으니 이동 시 조심.
바람이 진짜 너무 불었엉.

여왕바위가 가장 유명한데
역시 사진 줄이 젤 길다.
우리는 빨리 포기.ㅋ
카페 뒷길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정상까지 갈수 있는데
역시 우리는 여기서 유턴.
날씨도 그렇지만 약속시간이 다돼간다.
공원 출구에서 나오자 마자 상점 골목이 있는데
지나가는 길이라 힐끗힐끗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건너편 시장?은 시간관계상 패스.
다음은 철길마을
스펀이다.
기사아저씨가 안내해주신 가게로 가서 풍등 체험하기. (별도비용)
풍등 색깔에 의미가 있어서 원하는 색 고르면
직접 소원을 쓸수 있다.
소원을 적은 풍등은 가게 직원과 철길로 들고 나가서
기념사진 몇방 찍고 하늘로 보내준다.
풍등이 추락하거나 불타지 않고
멀리멀리 날아가야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우리 풍등이, 잘 난다~ 훨훨~
풍등거리에서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 먹거리가 많다.
스펀에 오면 먹어야 한다는 닭날개 볶음밥부터 빨리빨리
맨 끝집.
기차역 근처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산하고 좋군.
앉아서 먹고 싶어서 승강장으로 건너왔다.
닭날개 볶음밥인데
외형상은 볶음밥이라기보다 밥넣은 닭날개 구이.
어쩜 저기에 밥을 넣을 생각을 했는지.ㅋ
날개가 꽤 커서 간단한 요기로도 괜찮을 것 같다.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오튀.
걍 주전부리로 씹어준다.
기차역 건너편으로 나가보니 오래된 나무 다리도 있고
기찻길에서 날린 풍등이
산너머까지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시 기사 아저씨 만나서 마지막 코스
지우펀 ㄱㄱ
세븐일레븐 옆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복잡해서였나?
암튼 좀 아랫쪽에서 내려주셔서 걸어 올라간다.
공예품도 있고
팬시용품도 엄청 많다.
지우펀 유명 먹거리 땅콩 아이스크림
김용만 아저씨 사진도 있네.ㅋ
당떨어질때 적절했다.
휴.. 피곤..ㅋ
지우펀에 오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
홍등 구경하려고 무작정 위로만 올라갔더니
탁 트인 전망대가 나왔다.
여기서 잠시 마음을 정화하고
진짜 홍등 찾으러 다시 돌격 앞으로!
목적지가 가까워진 느낌.
찾았다!!
꼭대기에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중턱에 있다.
사람, 전깃줄, 전봇대
모든 장애물을 피해서 잘 찍기가 너무나 어렵다.
일단 이거 찍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빨리 좋은 자리 못 잡으면 기약 없을 듯.
근데 무엇보다
아직 불이 안켜져서 가장 아숩다.
날씨도 흐린데 일찍 좀 켜주징.
3시 45분 지우펀 출발,
6시 20분 시내에 도착했고
시내구경을 위해서 시먼 역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기사님이 헤어질때 리뷰 평가 잘 써달라고 했는데
못 남겨서 지송하넹.

엄청 베스트 드라이버라서 돌아오는 동안
흔들림 없는 편안함.ㅋ
완전 꿀잠 잤다.
그덕에 힘내서 시내 좀 돌아보자.
배고프니까 일단 음식부터.
이건 사실 약간 도전이었는데
곱창국수라고 유명한 집인데
역시 사람 드글드글 많다.
나는 고수 넣고 신랑은 안넣고.
기본으로 국수랑 양념이랑 받아서
칠리, 마늘식초, 간장? 뭐 이런거 더 첨가해먹는건가본데
맛있다.
국물은 약간 게살스프같은 느낌
면도 다 퍼져서 숟가락으로 퍼먹는 국수인데
맛있다.
곱창 냄새같은거 하나도 없고
작은거 시켜서 후회.
나는 내심 한번더 줄 서고 싶었음.ㅋㅋ
왠지 명동스러웠던 시먼역
대충 시내구경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계획하지 않은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그냥 들어왔는데
꽤나 고급지잖아?
요리왕 비룡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볶음밥 맛집.
전체적으로 중타 이상.
깨튀김도 부드럽고 맛있다.
이렇게 예상치않게 맛집을 찾아내면
내자신 너무 기특하지.ㅋㅋ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숙소들어가기 전에 마사지를 받으러갔는데
아저씨가 열심히 해주시긴했지만
시원한지 잘 모르겠고 아프기만 해서 지루한 지경.
내일은 장거리 자유 투어니까 푹 쉬기.
